연못에 사는 거대한 뱀 모양의 짐승으로 사람의 키와 견주어야할 정도로 크기가 크며, 뱀이면서도 이상하게 두 귀가 튀어나와 있다. 물 속에 있을 때는 안개와 풍랑을 일으켜서 배를 침몰시킬 수 있는 정도이다. 비늘 하나하나가, 조그마한 동전과 비슷한 모양이고, 실제로도 가치가 있는 것이다. 허물을 벗을 때는 물 밖으로 나와서 돌위에서 허물을 벗기 때문에, 사람...
귀에 대나무 잎사귀 같은 것이 있는 사람 비슷한 독특하고 신령스러운 것이다. 알 수 없이 문득 나타나 알 수 없이 사라지므로, 정확한 것을 알기는 어렵다. 싸움에도 매우 능하며 말이 별로 없다. 보통 수백수천 정도의 무리로 아주 많은 숫자가 떼로 몰려다닌다. 특별한 때에는 귀에 있는 대나무 잎사귀 같은 것이 떨어지게 된다. 297년에 신라에서 지금의 경주 ...
코가 긴 커다란 네 발 짐승인데 털이 거의 없으며, 꼬리도 사람 키의 절반 정도로 상당히 긴 동물이다. 특별히 민가에 나타나는 동물은 아니며 특별이 포악한 일을 했다는 기록은 없다. 대체로 이상한 형태의 소나 코끼리와 비슷한 짐승이라고 볼 수 있고, 몸이 길고도 높다랗게 생겼다는 느낌을 주는 편이다. 799년에 현재의 춘천으로 흔히 이야기 되는 신라 우두주...
개미이면서도 물 위를 다닐 수 있고, 날 수 있는 종류도 있다. 가끔 어마어마한 숫자가 바다를 까맣게 덮을 만큼 많이 몰려온다. 이것이 해안가에 와서 마치 전쟁을 하는 것처럼 움직인다. 바다 건너에서 적들이 침입해 오는 전쟁의 징조로 이야기되었다. 1591년에 양양, 삼척에서 발견된 일이 이긍익이 쓴 "연려실기술"에 기록되어 있다. * 갑자기 바다에서 나타...
하얀 색의 옷을 입은 승려 행색의 사람 모양이다. 일곱이 한 무리가 되어 밤에는 사람과 비슷한 모양으로 움직이며 뛰어다니고, 낮에는 대나무 숲속의 흙 속에 들어가 은으로 된 일곱 개의 불상의 모양으로 가만히 있다. 사람이 지르는 커다란 소리를 들으면 도망치고, 한편으로 사람을 괴롭히고 해친다. 낮에 은으로 된 불상의 모양일 때 녹이면 그대로 은으로 사용할 ...
뼈가 구불구불한 등을 가진 용과 비슷한 커다란 동물이다. 그러나 용과 달리 뿔은 없어서 중국 고전의 이(螭)라는 짐승과 같다. 잡아 죽여서 살을 헤집어보면, 뼈가 희고 눈에 뜨인다. 강물 또는 강물의 모래 속에 사는 것으로 짐작된다. 등 쪽으로 튀어나온 뼈 돌기는 여섯개인데, 이 여섯개의 돌기 안에 아름다운 구슬이 생긴다. 그래서 이 동물이 죽을 때 쯤이 ...
거북과 비슷한 형태의 짐승으로 눈이 여섯개가 있다. 배 아래쪽에 복잡하고 묘한 무늬가 있는데 글자를 이루고 있다. 488년, 신라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 * 글자가 그려져 있는 거북은 “낙서(洛書)”와 같은 사례처럼 중국 고전에서 그 글자에 심오하고 놀라운 지식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역시 그와 비슷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독수리와 비슷한 종류인데 크기가 아주 커서 호랑이도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을 업고 날아갈 수도 있다. 호랑이를 보면 호랑이의 머리 위에 앉아 그 눈동자를 쪼아서 먹으며 공격을 한다. "한죽당섭필"에 나와 있다. - "한죽당섭필"에서 "육덕위"를 소개하는 대목에서 여러 독수리, 매 종류를 같이 이야기하는데, 보라매, 송골매, 수지니, 산지니 등이 언급되...
형체가 보이지 않지만 사람의 행동을 하는 것으로 사람의 집에 숨어서 살면서 갖가지 방법으로 사람을 괴롭히고 골탕먹인다. 사람의 등에 올라가 사람을 무겁게 누르기도 하고, 밭의 채소를 다 뽑아서 거꾸로 박아 놓는다거나, 밥상을 뒤엎고, 상을 던지고, 불장난을 하고, 오물을 솥에 집어 넣거나 사람이 얼굴에 바르는 등의 장난을 친다. 먼 옛날에 사용되던 이상한 ...
새의 종류인데 다리는 기이한 것으로 꼭 산짐승의 다리처럼 다리에 털이 있다. 깃털은 깃털 하나하나 마다 그 뿌리에 가까운 쪽에 글자 내지는 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 있다. 신라에 북원소경(北原小京)이 만들어진 678년에 북원, 즉 현재의 원주 땅에서 나타난 기록이 "삼국사기"에 나와 있다. * 현대에는 뇌조 등의 추운 지역에 사는 새들 중에는 다리에 털이 ...
겨드랑이부터 팔까지 새처럼 깃털이 길게 나 있는 사람이다. 날개라고 볼 수 있으나, 두 팔 외에 따로 날개가 돋아 있는 것이 아니라, 팔 그 대로가 날개와 닮은 점이 있다. 옷을 입어 소매로 팔을 가리면 겉보기 모습이 특별히 사람과 다른 점이 없다. 지혜나 힘은 사람보다 뛰어나다. 그때문에 주위의 기대를 받기도 하고, 한편으로 주위에서 사람들에게 시기와 질...
연못 속에 사는 사람 모양의 용이다. 사람과 거의 같은 모양인데, 보통 옷을 별로 입고 있지 않고, 다섯 색깔의 알록달록한 비늘이 온 몸에 나 있다. 어릴 때에는 뱀과 같은 모양인데 보통 뱀과 달리 겨울에도 잘 돌아 다닐 수 있다. 사람을 등에 업고 물 속 세계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고려 때 광대놀이를 잘 하던 영태가 그 모양을 흉내를 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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