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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온 (大頭瘟)

침구경험방
김세종 민화컬렉션 전시회 무신도 중 발췌
김세종 민화컬렉션 전시회 무신도 중 발췌

붉은 실 모양의 기운이 마치 무지개와 같이 사람의 이마 위에 떠올라 가로로 걸려 있는 것인데, 이것이 생긴 사람은 얼굴이 점점 부어 올라 머리가 커지는 병에 걸려 죽게 된다. 귀, 눈, 입, 코가 전부 퉁퉁 부어 올라 크게 되니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이 하나의 살 덩어리처럼 보이게 되고, 소리 내어 말하거나 숨도 쉬게 어렵게 되어 6, 7일 정도 사람이 버티기가 쉽지 않다. 전쟁이나 사람을 많이 죽인 곳에서 그 사람을 죽인 사나운 기운이 서려 있다가 이것이 되어 나중에 그곳에 온 사람을 병 걸려 죽게 한다. "침구경험방"에 나와 있다.

* 얼굴이 부어 오르는 증세를 갖고 있는 전염병을 옛날 중국 의학 서적에서는 사람이 두꺼비 모양이 되는 전염병이라고 하여, 흔히 "하마온(蝦蟆瘟)"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중에 특별히 머리가 커지는 특별한 형태를 "대두온"이라고 해서 비슷한 부류의 병 중에서 무척 위험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 "대두온"에 대해서 연구한 조선의 허임(許任)이 상세한 묘사와 함께 이상한 것이 이마 위에 생긴다는 묘사를 덧붙여 놓았는데, 아마도 병으로 인해 얼굴에 반점이 생기는 모양이 기이하게 전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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