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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악신 (東岳神)

삼국유사
석굴암 인왕상
석굴암 인왕상

몸의 뼈 길이가 보통 사람 키의 한 배 반 정도인 커다란 사람 모양인 것으로 머리는 특별히 커서 두개골 둘레만 한 아름이다. 특이하게도 뼈가 한 덩어리로 이어져 있는 형상이고 치아도 한 덩어리로 이어져 있는 형상이다. 이러한 골격은 “천하무적역사(天下無敵力士)” 즉 세상에 당해낼 자가 없는 힘이 센 사람의 뼈라고 한다. 그러므로, 대단히 힘이 세고 싸움에 능하다. 그러면서도 꾀가 많고, 속임수에 능하며, 풍수지리에도 밝으며, 한편으로는 스스로를 대장장이로 칭하기도 한다. 물을 마시는 잔에 물 마시는 사람의 입이 달라 붙게 하는 등의 간단하지만 신기한 술법을 부리기도 한다.

아버지는 동해 먼 곳에 있는 용성국이라는 곳의 용왕인 함달파(含達婆)이고, 어머니는 여자들만 사는 나라의 공주다. 처음 신라에 나타날 때 자신의 부하인 노비들과 일곱가지 호화로운 보물들을 가지고 배를 타고 건너 왔다고 한다. 죽어서 신라의 동악(東岳), 즉 토함산의 신이 되었으므로 동악신이라고 한다. 신라의 임금인 탈해 이사금이 동악신이라는 이야기가 “삼국유사”에 나와 있다.


* 석탈해의 골격이 대단히 강해 보였다든가, 석탈해가 속임수로 집자리를 빼앗는 이야기, 풍수지리에 대한 지식이 있었다는 이야기, 물잔에 입을 붙게한 이야기 등은 “삼국유사”에 그대로 나오는 것들입니다. "삼국유사”에는 석탈해가 속임수를 쓸 때 자신을 대장장이라고 소개하는 대목이 있는데, 이런 것을 보면, 동악신을 대장장이의 신, 쇠의 신으로 상상해 볼 여지도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석탈해의 어머니에 대해서는 “삼국유사”에는 “적녀국”의 공주라고 되어 있는데, "삼국사기”에서는 “여국”의 공주라고 되어 있습니다. 동해 쪽에 있는 위치라든가 이름으로 미루어 보아, 여자들만 사는 나라인 “여인국”과 같은 것을 말했다고 보고 위 항목에서는 그렇게 서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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