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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골마자 (壓骨磨胔: 뼈가 눌리고 썩은 살이 갈렸다는 말)

동패락송


무안 성남리 석장생
무안 성남리 석장생

죽은 사람의 시체가 변해서 된 것으로 밤에만 나타나며 검은 관 속에 들어가서 움직인다. 관이 허공을 날아가며 돌아 다니는데, 그러다가 이것이 나올 때가 되면 관 뚜껑이 열리면서 거기에서 오래된 시체와 비슷한 이것의 본 형체가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뼈가 드러난 모습인데 뼈가 눌리고 썩은 살이 갈린 모습이고, 몸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기도 하다. 그 모습은 극히 흉측하고 무서워서 이것을 본 사람은 그 형체가 너무나 무서운 나머지 견디지 못하고 놀라서 죽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애초에 특별히 사람을 해치려는 마음은 없으며, 다만 사람에게 자신의 원한이나 부탁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모습을 드러낼 뿐이다. 그러므로, 만약 아주 담력이 강한 사람이 있어서 무서움을 견딜 수 있다면 이것과 대화를 할 수 있고 이 떄문에 오히려 좋은 일을 겪게 될 수도 있다. “동패락송”에 무덤 위에 정자가 생기는 바람에 정자 기둥에 꿰뚫리고 정자에 눌려서 고통 받고 있는 시체가 호소하는 모습으로 나타난 이야기가 실려 있다.

* 그 모습이 너무 무서워서 본 사람은 놀라서 죽는데, 사실은 원한을 말하고 싶을 뿐이어서 담력이 강한 사람이 보면 대화를 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형태의 이야기나, 관이 먼저 등장한 다음에 거기에서 흉측한 귀신이 걸어 나온다는 식의 이야기는 현대에도 “옛날부터 내려오는 귀신 이야기”라면서 자주 채집된 전형적인 귀신 이야기 형태와 비슷합니다. 묘사를 보면 중국계 소설의 영향을 받은 면도 있지 않나 싶은데, “동패락송”에 실린 이야기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이런 형태의 귀신 이야기가 기록으로 정착되어 퍼진 사례로 볼 수 있지 않나 생각 합니다. (아래 결제선 아래에는 간단한 맺음말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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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텍스트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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