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 사는 커다란 새로 크기는 사람의 몇 배 정도인 사나운 새이다. 머리가 특히 커서 커다란 항아리와 같이 크고, 날개도 몸집에 어울리게 큼직한데, 날개에는 호랑이와 같은 얼룩 무늬가 있다. 대체로는 붉은 색을 띈 부분이 많다. 덩치가 커서 매우 느리고 무겁게 움직이는 편이지만, 하늘로 마음대로 날 수 있다. 사람을 잡아 먹어 삼켜 버릴 수 있는데, 사...
빛이 나는 이상한 벌레로 반딧불과 같은 것인데 불에 타지 않는 뼈 같은 것이 있다. 집 안 곳곳에 눈에 거의 뜨이지 않게 머물면서 사람에게 요괴에게 시달리는 병을 앓게 만든다. 원래 이것은 사람의 머리뼈의 가루에서 나온 것인데, 만약 이것들이 모두 나와 뭉치게 되면 방을 한 가득 빛으로 채울 정도가 되어 한 덩어리가 되는데, 이것을 태우면 사람의 머리뼈와 ...
괴물을 가두어 놓은 작은 대나무 상자로, 괴물이 소리를 내며 날뜀에 따라 들썩들썩한다. 조선 때 황철이 괴물을 잡아 가두어 넣었는데 강물에 던졌더니 이것이 조용해 졌다고 한다. ”어우야담”에 나와 있다. * 강물에 던졌더니 조용해졌다는 것을 보면, 물속에서 살 수 없는 것 또는 물에 약한 것이라는 것 정도 외에는 알려진 것이 없고, 대나무 통 속에 가두었다...
사람과 닮은 데가 있는 꽤 큰 지네나 노래기류의 벌레이다. 혹은 사람이 변한 것, 사람으로 변한 것이나 사람의 말을 알아 듣는 것을 일컫기도 한다. 입에 독침이 있고, 그 독을 연기처럼 내뿜을 수도 있다. 크기에는 보통의 지네 크기 벌레 부터, 사람 키의 열 배 스무 배에 이르는 거대한 것까지 다양하다. 사는 장소는 외딴 동굴에서부터, 민가의 지붕 속, ...
어마어마하게 거대하여 한 나라 전체의 크기나 여러 나라를 합친 것과 같은 크기의 메기 또는 고래이다. 이 것이 들어갈 수 있을만한 매우 거대한 구멍이 바다 속 깊은 곳에 있는데, 이것의 움직임에 따라 밀물, 썰물이 일어 난다고 한다. 이것이 가끔 난동을 부리며 몸부림을 칠 때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큰 파도가 치고 나아가 해일이 생긴다고 한다. 물은 머리...
꿩보다 약간 작은 새인데, 한 번에 수천만 마리가 몰려 다니는 어마어마한 떼거리로 이동한다. 발은 살쾡이와 고양이처럼 생겨서 나무에 앉지 못한다. 강한 바람과 함께 나타나는데 그러다가 땅에 나려와 앉아서 곡식의 뿌리를 쪼아 먹는다. 보통 때는 바다에서 사는 새이다. 왜인이 이 새의 이름을 알았다고 하므로 대체로 남해, 동해에서 살 것이다. 영남지역에서 발견...
해룡, 즉 바다에 사는 용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인데, 사람들은 이것을 거북에 비유하여 불렀다. 아름다운 사람이 나타나면 견디지 못하고 붙잡아서 바다 속으로 데려 간다. 그러면 붙잡혀 바다 속으로 들어 가는 사람은 무사히 이것을 따라 다닐 수 있다. 이것이 머무는 바다 속 세상에는 보석으로 치장한 대단히 화려한 궁전이 있고, 지상의 음식들과는 전혀 다른 달...
자라와 비슷한 것인데, 몸 속에서 진주처럼 구슬을 계속 키우기 때문인지, 또는 용의 여의주를 어디에선가 훔쳐올 수 있기 때문인지, 가끔 그 구슬을 내뱉는다. 만약 사람이 이 구슬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좋아하게 되는 이상한 기운을 풍기므로 이 구슬은 큰 보물이 된다. 사람의 밥을 좋아하여 즐겨 먹고, 사람의 말을 알아 듣고 사람에게 은혜...
엄청나게 거대한 고래와 같은 것으로 사람들이 타고 있는 배에 달려 들면 한 번에 세 사람 정도를 씹지도 않고 입 안으로 삼킬 수 있는 크기이다. 입 속 내지는 뱃속에는 독한 액이 괴어있기 때문에, 한번 들어가면 빨리 들어갔다 나온다 하더라도 화상 비슷한 상처를 입게 된다. 이렇게 되면, 털이 나지 않아 대머리가 되거나 한다. 이익 이 쓴 "성호사설"에 나온...
모습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무섭고 흉칙한 모습의 병사와 같은 것이다. 밤에 등장하며, 괴이한 빛을 띈다. "탁, 탁”, "똑, 똑” 등의 소리를 내는 듯 하며, 사람들이 겉잡을 수 없이 놀라 도망갈 정도로 무섭고 잔인한 느낌을 준다. 밤에 나타나 거리를 돌아 다닌다. 사람들은 큰 소리를 내거나 총, 대포를 쏘면 이것을 쫓아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매우 작은 닭과 같은 것인데, 너무나 작기 때문에 침대 안이나 베개 속에 둥지를 만들어 그 안에서 평생 살도록 키울 수 있을 정도 이다. 그래서, 대나무나 나무 판자로 베개를 만들고 그 베개 안에서 이것을 기르는데, 그러면 자명종처럼 아침에 닭이 울게 되므로 아침에 잠을 깨우기에 매우 편리한 것이 된다. 그래서 무척 귀한 것으로 친다. 이것이 항상 이렇게 ...
아주 고약한 비릿한 썩는 냄새를 풍기는 안개와 같은 것이다. 안개가 서서히 뭉쳐서 덩어리가 되면 키가 사람의 두 세 배 정도가 되는 커다란 형체가 일정치 않은 괴물이 된다. 다만 빛을 내뿜는 번쩍이는 두 눈만은 사람의 눈이 달려 있음직한 위치에 달려 있다. 사람을 자주 죽이곤 한다. 안개 같이 생긴 괴물이지만, 칼로 공격하면 다치게 되고, 이것이 죽을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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